20160323
2월 달에 학교 근처에 인공새집을 5개를 설치하였습니다.
3월 23일, 4번 새집에서 첫 소식을 받았습니다. 새집 안을 보니 이끼들로 차있었습니다. 둥지를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20160328
더 있다 가보니 이끼 말고도 솜털이나 다른 털 등 다양한 재료들이 추가되었습니다.
20160405
첫 알이 발견되었습니다. 딱 하나 있었는데 아무 무늬 없이 새하얀 알이었습니다.
아직은 알 주인이 어떤 새인지 잘 모릅니다..
20160406
그 다음 날 가보니 하나가 더 생겨서 2개가 되었습니다..
20160407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알이 총 3개입니다..
20160408
또 하루 뒤에는 4개.. 한 번에 모든 알을 낳는게 아니라 매일 하나씩 낳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닭도 하루에 알을 하나씩만 놓네요..
20160409
그 다음 날에는 당연히 5개.. 하지만 아직 이 알들의 주인이 누군지는 모릅니다.
20160411
구멍을 보면 어미새의 모습이 살짝 보입니다. 자세히 보지 못해서 이때까지만 해도 사진 속의 새가 박새인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알은 총 6개입니다. 그동안 정리되어있지 않던 둥지가 정돈되고 품기 좋게 되었습니다.
20160415
확실히 어미를 알게 된 것은 이 날입니다. 이 둥지의 주인은 곤줄박이 였습니다.
20160422
이 날은 첫 중간고사가 끝난 날입니다.. 오랜만에 찾아가본 날이었는데 새끼 딱 한 마리가 부화하였습니다.
아직 깨어나지 않은 알들 사이에서 허우적 대고 있습니다..
털도 거의 없고 분홍색 맨살이 다 보이는 걸 보니 태어난지 1시간 정도도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160428
며칠동안 못 가보다 보니 많이 성장해있었습니다. 크기는 동전과 비교하니 여전히 작은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보다 털 색깔도 많이 진해지고 날개의 틀도 잡혀졌습니다.
20160429
20160430
20160503
드디어 눈을 떴습니다. 점점 새의 형태를 갖추어가고 있습니다. 깃털들도 나기 시작하고요.
20160505
곤줄박이 특유의 주황색 깃털들도 나기 시작하고 이제는 분홍빛깔 맨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깃털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20160508
20160509
이제는 이소할 날이 가까워져옵니다. 점점 성숙한 곤줄박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20160510
이소 바로 전날.. 한 마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이 날 비가 왔었는데 그게 원인이 된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타깝습니다. 다른 아기 곤줄박이들은 그 이유를 알까요?
20160511
남은 5마리는 무사히 이소하였습니다. 남은 저 한 마리를 보면 안타까울 뿐입니다. 지금은 뼈만 남아있을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