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고서

달맞이꽃

누리놀이터 2015. 1. 4. 00:33

낮에는 활짝 피지 않고 시들시들한 달맞이꽃

(2012년 7월 21일)

달맞이꽃은 신기하게도 밤에만 핀다. 밤에만 피기 때문에 볼 기회가 없어서 옛날에나 볼 수 있었던 귀한 꽃인 줄로만 알았다. 오룡골에서 밤에 반딧불이를 관찰할 때 처음으로 활짝 핀 달맞이꽃을 선생님의 도움으로 보게 되었다. 그 때는 웬 커다란 애기똥풀이 밤에 활짝 피어 있나 싶었다. 그 때 이후로는 동네에서도 달맞이꽃이 눈에 잘 띄었다. 낮에도 꽃이 살짝 열려 있는 경우도 있었다. 낮에 개울 근처에서 봉우리가 접혀있는 노란 꽃을 자주 보았었는데 그 때는 그것이 달맞이꽃이라 생각지 못했다. 산책할 때도 학교 근처에서도 자주 보였다. 이처럼 달맞이꽃은 우리 동네에 흔하게 분포한다. 다만 밤에 피는 꽃이기 때문에 달맞이꽃은 아직도 나에게는 신비로운 대상이다. 그리고 노란 꽃으로 나방들을 유혹을 하여 수정을 한다. 햇빛 없이 꽃을 피우는 것도. 굳이 밤에 꽃을 피우는 것도 궁금하다.